화장품/농식품 분야 AI리스크·규제 코치 와이에스엠(YSM)경영컨설팅 윤수만 윤AI세이프랩 소장 모바일 : 010-5577-2355 이메일 : marketer@j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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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 식품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라면과 김은 이미 세계적인 기호식품으로 자리 잡았고 냉동 김밥이나 떡볶이 같은 제품들이 해외 대형 마트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들려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공 신화의 이면에는 철저한 준비와 수많은 시행착오가 숨어 있습니다. 수출은 단순히 국내에서 팔던 물건을 비행기나 배에 싣는 행위가 아닙니다. 전혀 다른 법과 문화 그리고 입맛을 가진 소비자를 설득해야 하는 고난도의 비즈니스입니다.

수출을 결심한 기업이 가장 먼저 넘어야 할 산은 각 국가별로 상이하고 까다로운 비관세 장벽입니다. 특히 식품은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각국은 매우 엄격한 수입 통관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합법적으로 사용되는 식품 첨가물이 수출 대상국에서는 금지 성분으로 분류되어 통관이 거부되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예를 들어 육가공품이 포함된 라면이나 스낵류는 구제역이나 조류독감 같은 가축 전염병 이슈로 인해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국가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타겟 국가의 식품 공전을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하다면 수출 전용 레시피를 별도로 개발해야 합니다.

또한 포장 라벨링 규정 준수는 수출의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미국의 경우 알레르기 유발 물질 표기가 매우 엄격하며 영양 성분 표시 양식도 국내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최근 유럽이나 북미 지역에서는 유통 기한뿐만 아니라 소비 기한 표시를 의무화하는 추세이며 친환경 포장재 사용 여부가 수입 허가의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이슬람 문화권 진출을 위한 할랄 인증이나 유대교 율법에 따른 코셔 인증은 단순한 종교적 의미를 넘어 해당 시장 진입을 위한 필수 면허증과도 같습니다. 이러한 인증 획득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만 그만큼 진입 장벽이 높아 일단 획득하면 확실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규제의 벽을 넘었다면 그다음은 현지화라는 마케팅 장벽을 넘어야 합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김치의 고유한 정체성은 유지하되 매운맛의 강도를 조절하거나 젓갈 향을 줄여 현지인의 입맛에 맞추는 유연함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유자차의 경우 한국에서는 차로 마시지만 서구권에서는 빵에 발라 먹는 잼이나 샐러드드레싱으로 마케팅하여 성공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는 제품의 본질은 유지하되 섭취 방법이나 용도를 현지 식문화에 맞게 재해석하는 식문화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음을 보여줍니다.

신선 농산물 수출에 있어서는 물류 경쟁력이 곧 품질 경쟁력입니다. 딸기나 포도 같은 신선 과일은 운송 과정에서 무르거나 상하기 쉬워 수출이 까다로운 품목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선박 운송 중에도 과일의 호흡 속도를 늦춰 신선도를 유지하는 CA 컨테이너 기술이나 항공 물류 지원을 통해 지구 반대편까지 갓 수확한 듯한 신선함을 배달하고 있습니다. 농식품 공무원이나 유통 관계자들은 이러한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이 수출 확대의 핵심 인프라임을 인식하고 지자체 차원에서 공동 물류 센터를 운영하거나 수출 물류비 지원 정책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수출은 기업 혼자만의 힘으로는 벅찬 과제이기에 정부 지원 기관을 적극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나 코트라 같은 기관에서는 초보 수출 기업을 위한 바이어 매칭 상담회 국제 식품 박람회 참가 지원 그리고 해외 안테나숍 운영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법률 자문이나 라벨링 제작 지원 사업 등은 중소기업이 겪는 실무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수출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긴 호흡의 레이스입니다. 하지만 내수 시장의 포화 상태를 극복하고 우리 농식품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돌파구이기도 합니다. 철저한 현지 시장 조사와 빈틈없는 규제 대응 그리고 우리만의 스토리를 입힌 브랜드 전략이 어우러질 때 K-푸드는 세계인의 식탁 위에서 당당히 사랑받는 주역이 될 것입니다.

와이에스엠경영컨설팅 윤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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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에스엠경영컨설팅 윤수만 / 농식품 수출 및 AI 마케팅 전문가


AI(인공지능)라는 무기는 자본이 부족한 농식품 스타트업에게 AI는 선택이 아니라, 글로벌 대기업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게 해주는 유일한 '치트키'다.

1. 수천만 원짜리 시장 보고서? AI와 대화하면 10분이면 끝난다

수출의 첫걸음은 타겟 국가 선정이다. 과거엔 코트라(KOTRA) 보고서를 뒤지거나 비싼 컨설팅을 받았지만 이제는 Gemini나  챗GPT(ChatGPT) 같은 AI에게 물어보면 된다.

단순히 "미국에 김치 팔려면 어떻게 해?"라고 묻는 게 아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의 2030 비건 트렌드에 맞춰, 매운맛을 줄인 '백김치'를 런칭하려 해. 경쟁사 3곳을 분석해주고, 현지 식품 라벨링 규제 중 알레르기 표기 사항을 요약해줘."

이렇게 구체적으로 질문하면, AI는 방대한 웹 데이터를 분석해 수천만 원짜리 컨설팅에 버금가는 인사이트를 단 몇 분 만에 제공한다. 정보의 격차가 사라진 것이다. 물론 아직은 여러 경로를 통해 정보의 정확성을 따져야 하는 단계지만 이것도 곧 개선될 것이다.

2. 디자인 에이전시 없이 '패키징' 혁신하기

식품 수출에서 가장 큰 장벽 중 하나는 '디자인'이다. 우리 농산물은 품질은 최고인데, 포장이 촌스러워 선택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전문 디자이너에게 시안을 맡기면 건당 수백만 원이 깨진다.

이제는 캔바(Canva) AI로 가능하다. "한국의 전통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리미엄 유자청 패키지 디자인을 생성해줘. 전체적인 톤은 딥 그린(Deep Green)과 골드(Gold)를 사용해서 고급스러움을 강조해줘."

AI는 몇 초 만에 수십 개의 시안을 쏟아낸다. 물론 최종 다듬기는 사람의 손이 필요하겠지만, 기획 단계에서의 비용과 시간을 90% 이상 줄여준다. 바이어에게 보낼 제안서에 들어갈 '가상 제품 이미지'를 만드는 데 더 이상 스튜디오 촬영이 필요 없다는 뜻이다.

3. 언어 장벽? 번역을 넘어 '현지화'로

구글 번역기의 시대는 지났다. 생성형 AI는 단순 번역이 아니라, 현지 문화에 맞는 초월 번역을 수행한다.

상세페이지의 홍보 문구를 작성할 때, AI에게 이렇게 요청해보라. "이 문구를 베트남 20대 여성들이 틱톡(TikTok)에서 자주 쓰는 유행어와 감성을 섞어서, 아주 친근하고 트렌디하게 번역해줘."

현지 마케터 채용 없이도, 그 나라 소비자의 감성을 건드리는 카피라이팅이 가능해진다.


농식품 분야는 오랫동안 '노동 집약적'이고 '아날로그'적인 산업으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AI 기술의 혜택을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곳 또한 여기다.

예산이 없어서, 사람이 없어서 수출을 포기한다는 것은 이제 핑계가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AI를 다루는 기획력'과 '우리 농식품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다.

나는 오랫동안 농식품 수출 강의와 컨설팅을 하며 전국을 다녔고, 지금은 AI라는 새로운 파도를 타고 있다. 이 두 가지를 결합해, 맨땅에 헤딩하던 우리 농식품 기업들에게 '로켓'을 달아주고 싶다. 글로벌 진출, 이제는 돈이 아니라 'AI 활용 능력'이 결정한다.

와이에스엠경영컨설팅 윤수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