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에스엠경영컨설팅 윤수만 소장입니다.
수출 상담을 하다 보면 안타까운 경우가 참 많습니다. 제품은 기가 막히게 잘 만들어 놓고, '스티커(라벨) 한 장' 잘못 붙여서 해외 항구에서 물건을 돌려보내거나 폐기하는 일입니다.
실제로 미국 FDA 수입 거부 사례 중 상당수가 '라벨링 규정 위반'입니다. 언어만 번역한다고 끝이 아닙니다. 나라마다 법적으로 요구하는 '글자 크기', '강조해야 할 성분', '날짜 표기법'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우리 농식품 기업들이 가장 많이 진출하는 미국, 일본, 중국의 라벨링 규정을 한국과 비교해 한눈에 정리해 드립니다.

1. 미국 (USA): "첨가당(Added Sugars)과 참깨(Sesame) 조심"
첨가당: 과일 자체에 있는 당이 아니라, 맛을 위해 추가로 넣은 설탕, 꿀, 시럽 등은 반드시 **'Added Sugars'**로 별도 표기해야 합니다. 한국 라벨 그대로 번역했다가 가장 많이 걸리는 부분입니다.
참깨: 2023년부터 참깨가 9번째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지정되었습니다. 참기름, 깨소금이 들어갔다면 무조건 크게 써야 합니다.
폰트: 칼로리(Calories) 숫자는 다른 글자보다 훨씬 크고 굵게 써야 합니다.
2. 일본 (Japan): "첨가물은 따로, 나트륨은 소금으로"
첨가물 구분: 원재료명 란에 식품 원료와 식품 첨가물을 섞어 쓰면 안 됩니다. 명확하게 줄을 바꾸거나 슬래시(/)를 그어서 "여기부터는 첨가물입니다"라고 알려줘야 합니다.
식염상당량: 한국은 나트륨(mg)을 쓰지만, 일본은 이를 소금의 양(g)으로 환산한 '식염상당량'을 써야 합니다. (계산식: 나트륨(mg) × 2.54 ÷ 1000)
3. 중국 (China): "생산일자는 포장지에 찍으세요"
날짜 표기: 중국은 '유통기한 언제까지'만 쓰면 안 됩니다. '언제 만들었는지(생산일자)'를 반드시 포장지에 별도 인쇄(도장 찍듯)해야 하며, 라벨에는 '생산일로부터 12개월'과 같이 보존 기간을 명시해야 합니다.
스티커 작업(덧방): 수출용 제품은 아예 포장지를 중국어로 인쇄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스티커 작업(일명 덧방)을 할 경우, 떨어지지 않게 매우 견고해야 하며 원라벨을 완전히 가려야 하는 등 규정이 까다롭습니다.
와이에스엠경영컨설팅 윤수만 소장 (AI규제코칭/AI활용코칭/AI안전성설계/AI리스크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