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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몰이나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파크 같은 거대한 쇼핑몰은 단순한 상점가가 아닙니다. 일 년 내내 무더운 사막 기후인 중동 지역에서 쇼핑몰은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공원이자 광장이며, 가족들이 주말을 보내는 유일한 사교의 장입니다. 현지 유통 전문가들은 중동 시장을 이해하려면 이 몰 문화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온라인 쇼핑이 성장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화려한 조명 아래서 직접 향기를 맡고 텍스처를 확인하는 오프라인 매장의 권력은 절대적입니다. 특히 세포라나 페이시스 같은 프리미엄 뷰티 편집숍은 중동 여성들의 뷰티 성지로 통합니다.

하지만 이 매력적인 시장으로 들어가는 문에는 할랄이라는 강력한 자물쇠가 걸려 있습니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허용된 것을 뜻하는 할랄은 돼지고기나 알코올 성분을 배제하는 것을 넘어, 제조 공정 전반의 청결과 윤리를 보증하는 까다로운 인증 시스템입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정부는 자국민의 안전과 종교적 신념을 지키기 위해 수입 화장품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할랄 인증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유통 면허증이 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K-뷰티가 이 까다로운 장벽을 천연 성분과 비건 뷰티라는 우회로를 통해 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식물성 원료를 주로 사용하는 한국의 클린 뷰티 제품들은 이슬람 율법과 충돌하지 않으면서도 고기능성을 갖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인 걸프 뉴스는 한국 화장품이 럭셔리 브랜드의 효능과 할랄의 윤리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스마트한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동은 높은 구매력을 가진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동시에 종교와 문화가 유통을 통제하는 특수한 곳입니다. 화려한 금장 패키지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 문화를 존중한다는 할랄 인증 마크이며, 쇼핑몰이라는 그들의 거실에 어떻게 자연스럽게 녹아드느냐가 성공의 열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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