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농식품 분야 규제 전문가 와이에스엠(YSM)경영컨설팅 윤수만 소장 모바일 : 010-5577-2355 이메일 : marketer@jm.co.kr

Posted
Filed under 해외진출

화장품 실무 관련 글은 화장품 인사이트에서 더 많은 정보를 나눕니다. 화장품 인사이트 둘러보기 →

화종모 - 화장품종사자모임 화종모 - 화장품종사자모임

미국은 이 시리즈의 다른 어떤 시장과도 출발점이 다릅니다. 앞의 여섯 시장에서 한국은 빈자리를 찾거나 성장에 올라타야 했지만, 미국에서 한국은 이미 이겼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6년 5월 발표한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25년 한국의 대미 화장품 수출은 21억 80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19.1퍼센트를 차지하며 중국을 제치고 최대 수출 대상국이 되었습니다. 미국 수입시장 안에서도 한국은 프랑스를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백탁 없는 자외선 차단제, 보습을 겸한 크림처럼 실용적이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이 그 승리의 열쇠였습니다.

국내 시각은 대체로 이 대목에서 자축합니다. 프랑스를 제쳤다, 사상 최대다. 그러나 성숙시장의 진짜 문제는 승리 다음에 옵니다.

빈자리를 찾는 시장이 아니라 이긴 자리를 지키는 시장

중국과 일본이 포화된 시장에서 현지 강자가 비운 빈자리를 찾는 곳이었다면, 미국은 이미 제품으로 이겼기에 성격이 다릅니다. 빈자리를 찾는 시장이 아니라 이긴 자리를 지키는 시장입니다.

그리고 이 시장에서 자리를 지키는 능력은 트렌드나 제형이 아니라 규제를 완비하고 요동치는 관세를 감당하는 운영 역량에서 나옵니다.

80년 만의 규제 개편

2022년 제정된 화장품규제현대화법은 미국 화장품 규제를 1938년 이후 최대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핵심은 제조시설의 등록과 2년마다의 갱신, 모든 제품의 등재와 연 1회 갱신, 라벨에 이름이 오르는 책임자 지정, 중대 이상반응의 15영업일 내 보고와 6년 기록 보관, 그리고 안전성 입증 문서화입니다.

한국 브랜드에게 가장 먼저 중요한 것은 제조를 맡은 한국 제조사가 시설 등록을 마쳤는지 여부입니다. 이것을 확인하지 않고 선적하면 통관 단계에서 막힙니다. 한 가지 함정도 있습니다. 미국 내 연매출 100만 달러 미만의 소기업은 일부 요건이 면제될 수 있지만, 눈 주변 제품과 주사 제품, 내부 사용 제품은 이 면제에서 제외되므로 카테고리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연방 하나가 아니라 사실상 50개의 관문

미국은 연방 차원의 통일된 성분 금지가 아직 없는 사이, 주들이 앞다투어 독자 규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영구화학물질이라 불리는 PFAS 금지입니다.

콜로라도와 미네소타, 워싱턴이 2025년부터, 코네티컷과 메인, 버몬트가 2026년부터 화장품 내 의도적 첨가 PFAS를 금지했고, 추가로 여러 주가 시행을 예고했습니다. 여기에 캘리포니아의 경고 표시 제도까지 더해지면, 같은 제품이라도 판매하는 주마다 성분과 표시 요건이 달라집니다. 미국은 하나의 시장이 아니라 규제 관점에서는 사실상 50개의 관문인 셈입니다.

확정 세율보다 변동성이 위험이다

가장 유동적이고 그래서 가장 조심해서 다뤄야 할 대목입니다. 오랫동안 한미 자유무역협정으로 화장품은 무관세였습니다. 그러나 2025년 4월 10퍼센트의 관세가 시작됐고, 무역 합의를 거쳐 8월 15퍼센트가 발효됐습니다. 이후 2026년 1월에는 25퍼센트로 인상하겠다는 위협이 나왔고, 2월에는 미 연방대법원이 상호관세의 근거를 위법으로 판단하는 판결을 내렸지만 행정부가 다른 수단으로 관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국가안보를 근거로 한 별도 조치가 금속 부속품이 든 화장품에 추가 관세를 매기기 시작했습니다. 립 마스크의 스파출라 같은 극소량 금속도 과세 대상이고 최소 함량 면제가 없습니다.

핵심은 이것입니다. 지금 이 시장에서 위험은 특정 관세율 숫자가 아니라 그 숫자가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변동성 자체입니다. 그래서 원가 계산에는 현재 세율만이 아니라 시나리오가 들어가야 합니다.

이미 미국에 공장이 있다

관세의 방어선은 현지 생산입니다. 그리고 한국 제조사는 이미 미국에 공장을 두고 있습니다. 뉴저지와 펜실베이니아에 생산 기지가 있고, 한 곳은 뉴저지에서 200개 이상의 미국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합니다.

현지 생산은 원산지 규정과 수입 통관 관세의 영향을 구조적으로 차단하고, 납기와 품질을 미국 시장에 맞추며, 실시간 연구개발 연계까지 제공합니다. 다른 시장에서 현지 생산이 원가나 규제 대응의 수단이었다면, 미국에서 현지 생산은 관세 변동이라는 정책 위험에 대한 대비책입니다.

질문이 바뀌어야 한다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실수는 이긴 사실에 안주해 규제와 관세라는 뒤에 온 관문을 준비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발주 상담의 첫 문장이 달라져야 합니다. 국내에서 잘 나가는 이거 주세요가 아니라, 이 제품이 연방과 판매 주의 규제를 통과하고 관세가 흔들려도 버티는 공급 구조입니까라고 묻는 것입니다.

이 편에서 다룬 다섯 개 신호의 전체 분석과 그로부터 도출한 세 개의 공백, 그리고 제품 방향과 규제, 발주 경로로 옮긴 역산 자료는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윤수만의 화장품 실무 인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의 실행 자료(체크리스트·양식·매트릭스)는 네프콘 멤버 전용입니다

「현지의 눈 7) 미국 — 이긴 다음이 진짜 관문인 시장」의 실무 적용 편 — 관점은 여기까지, 실행은 네프콘에서.

네프콘에서 실행 편 보기 →
화종모 - 화장품종사자모임